지난주 한인마트 간 김에 여기선 볼 수 없는 커다란 무가 있어 하나 사 왔다. 뭔가 요긴하게 쓰일 거 같았는데 아직까지 고이 모셔두고 있다.
뭐라도 만들어야지....
가자미식해는 예전에 만들어 봤었는데... 찾아보니 오징어채로 밥식해들 만들기도 하나보다.
오징어채도 있고 무도 있으니 나도 만들어 봐야지.
찹쌀을 씻어 불려놓는다.
무는 손가락 반정도 굵기로 썰어 소금과 뉴슈가를 넣어 절여준다.
중간에 뒤적이며 골고루 절인다.
1~2시간 후 무에 수분이 많이 빠지면 짤주머니에 넣어 수분이 잘 빠지도록 무거운 것을 올려둔다.

무가 꼬들꼬들해질 때까지 몇 시간 빼낸다.

오징어채는 물에 슬쩍 씻어 짜준다(생략해도 됨)
찹쌀을 찜기에 쪄서 고두밥을 만든다.

무채, 오징어채, 밥을 섞어주고 고운 고춧가루, 멸치액젓, 조청, 마늘, 생강청, 엿기름가루를 모두 넣고 잘 섞어준다. (김치 양념 하듯이 하는데 물기 없이 뻑뻑하게 )
오징어채 양이 적은거 같아 북어채도 넣었다.


엿기름가루는 채에 쳐 고운 가루만 내어 섞는다.
(엿기름은 밥을 잘 삭게 돕는다)
오래 두고 발효해서 먹는 음식이라 짭조름하게 간을 한다.

이틀 후 보니 무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려
무를 사다 절여 더 넣었다.
(북어채는 안넣어도 됐었는데..... 음)
절이고 물기 짜내면 무양이 얼마 안 된다. 무가 양념과 어우러져 맛있어져서 무를 많이 넣어도 된다.

맛있어 졌다.

요건 푹 익혀 먹으면 더 맛있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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